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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워딩 업무를 시작하면 BOOKING, ETD, BAF 같은 약어들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한 번에 정리된 자료가 없어서 그때그때 검색하며 헷갈리는 경우가 많죠. 이 글에서는 실무에서 특히 많이 쓰이는 포워딩 핵심 용어 32개를 카테고리별로 나눠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선적 의뢰·스케줄·기본 주체 용어
포워딩 업무의 첫 단계는 선적을 요청하고 스케줄을 확인하는 일입니다. 이때 가장 먼저 접하는 개념이 바로 BOOKING과 SHIPPING SCHEDULE입니다. BOOKING은 고객이 선사나 포워더에게 “이 화물을 이 배에 실어 달라”고 정식으로 선적을 의뢰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SHIPPING SCHEDULE은 선박명, 항차, 출항일(ETD), 도착일(ETA)을 한 번에 보여주는 선박 운항 일정표입니다.
ETD는 Estimated Time of Departure의 약자로 선박 출항 예정일을 뜻하고, ETA는 Estimated Time of Arrival로 목적지 도착 예정일을 의미합니다. 포워딩 일정 관리에서 ETD·ETA는 화주에게 가장 많이 문의받는 정보이기 때문에 항상 최신 정보를 체크해야 합니다. 이 정보들은 선사 또는 포워더 시스템에서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화물이 도착지에 도착했을 때 주체가 되는 사람도 구분해야 합니다. CONSIGNEE는 도착지에서 화물을 실제로 인수하는 수하인을 말합니다. NOTIFY PARTY는 화물이 도착했을 때 운송인이 도착 사실을 통지해야 할 연락처로, 수하인과 동일할 수도 있고 다른 회사가 기재될 수도 있습니다. SHIPPING COMPANY는 선박을 소유하고 운항하는 선박회사, 즉 선사로 해상 운송을 실제 수행하는 운송인입니다.
컨테이너·터미널·운송 형식 관련 핵심 용어
CBM(Cubic Meter)은 화물의 부피를 나타내는 단위로, 가로×세로×높이를 곱한 후 1,000으로 나누어 입방미터로 계산합니다. 이 수치는 운임 산정의 기준이 되므로 LCL(소량 혼적) 화물에서 특히 중요합니다. CFS(Container Freight Station)는 여러 화주의 LCL 화물을 모으거나 분류하여 컨테이너에 적입·반출하는 장소로, 소량 화물이 모이는 집합소 개념입니다.
CHASSIS는 컨테이너를 싣고 도로에서 운송하기 위한 전용 대차를 말합니다. 20GP(20´ DV), 40GP(40´ DV), 45GP(40´ HC)처럼 컨테이너 사이즈에 따라 차시도 달라집니다. CY(Container Yard)는 컨테이너가 적입된 상태로 화주에게서 운송인에게 인도되거나 빈 컨테이너가 회수되는 야적장으로, 선사가 지정한 컨테이너 인수·인도 장소입니다.
FCL(Full Container Load)은 한 개의 컨테이너를 한 화주가 모두 채우는 형태를 의미합니다. 반대로 LCL(Less than Container Load)은 한 화주 물량만으로 컨테이너를 채우기 부족한 소량 화물을 말하며, 여러 화주의 화물이 한 컨테이너에 혼재됩니다. ICD(Inland Container Depot)는 항만이 아닌 내륙에 위치한 컨테이너 기지로, 내륙 지역에서 컨테이너 작업과 통관을 처리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IPI(Interior Point Intermodal)는 미국 내 내륙 도시까지 이어지는 복합운송 노선을 말하며, 해상과 철도·트럭 운송을 연계해 운송하는 구조입니다. MLB(Mini Land Bridge)는 북미 대륙을 횡단하는 철도를 활용해 서안에서 동안 또는 유럽까지 연결하는 운송 개념입니다. NVOCC(Non Vessel Operating Common Carrier)는 선박은 보유하지 않지만 운송인 지위를 가지고 운송 계약을 체결하는 무선박 운송인을 의미합니다.
운임·요율·할증·패널티 관련 용어
SELLING RATE는 포워더가 국내외 고객에게 판매하는 해상 운임 단가입니다. 반대로 BUYING RATE는 포워더가 선사나 콘솔사(Consolidator)에게 실제로 지급하는 해상 운임 요율을 말합니다. 두 요율의 차이는 포워더의 마진과도 연결되기 때문에, 견적을 낼 때 어느 쪽 기준인지 정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BAF(Bunker Adjustment Factor)는 유가 상승 등 연료비 변동으로 인해 부과되는 유류 할증료입니다. CAF(Currency Adjustment Factor)는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손을 화주에게 분담시키기 위한 통화 할증료입니다. FAK(Freight All Kinds)는 품목 구분 없이 여러 화물에 일괄 적용되는 운임 형태로, 품목별이 아닌 포괄적 운임 체계를 의미합니다.
DEMURRAGE는 화주가 정해진 무료 체선 기간 내에 컨테이너를 CY에서 반출하지 못할 경우 선사가 부과하는 체선료입니다. DETENTION은 화주가 반출해 간 컨테이너 또는 트레일러를 약정 기간 내에 반납하지 못할 때 선사나 CY에 지불하는 연체료를 의미합니다. 두 비용 모두 일정 관리와 회전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므로, 사전에 무료 기간과 요율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혼적·서류·시스템·리스크 관련 용어
CO-LOADING은 포워더가 자체적으로 소량 화물을 모아 혼적하려고 했으나 물량 부족 등으로 직접 작업이 어려울 때, 다른 포워더에게 컨테이너 작업(Consol/Container)을 위임하는 방식입니다. CONSOLIDATION은 여러 화주의 소량 화물을 한 CFS에 집화해 하나의 컨테이너에 혼재하는 작업으로, 포워더의 가장 기본적인 운영 방식입니다. 이 두 개념을 이해하면 LCL 화물이 어떤 과정을 거쳐 선적되는지 흐름이 보입니다.
C/N(Correction Notice)와 C/A(Correction Advice)는 B/L 발행 후 오류가 발견되었을 때, 선하증권을 재발행하지 않고 수정 사항을 통지·정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서류입니다. M/R(Mate Receipt)은 선적 시 본선에서 화물 수취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발행하는 본선 수취증입니다. G/A(General Average, 공동 해손)는 선박이 조난 등 위기에 처했을 때 선박이나 적하의 일부를 희생시켜 전체를 구한 경우, 그 손해와 비용을 이해관계자들이 공동으로 부담하는 제도입니다.
EDI(Electronic Data Interchange)는 수출입 거래 당사자가 표준화된 전자문서를 데이터 통신망으로 교환해, 재입력 없이 바로 업무에 활용하는 전자 문서 교환 방식입니다. MFCS(Manifest Consolidation System)는 적하목록 취합을 전산화하여 불법 유출을 방지하고 화물 처리를 신속하게 하기 위한 시스템입니다. L/G(Letter of Guarantee)는 화물이 도착했지만 선적 서류가 아직 도착하지 않았을 때, 수입자가 향후 원본 B/L을 제출하겠다는 보증을 은행 보증과 함께 선사에 제시하고 먼저 화물을 찾아가는 ‘화물 선취 보증서’입니다.
카테고리별 포워딩 핵심 용어 한눈에 정리
위에서 살펴본 32개 용어를 카테고리별로 다시 정리하면, 어떤 상황에서 어떤 약어가 등장하는지 흐름을 잡기 훨씬 쉬워집니다. 아래 표를 참고해 비슷한 계열의 용어들을 함께 묶어 복습해 보셔도 좋습니다.
| 카테고리 | 대표 약어 | 핵심 포인트 |
|---|---|---|
| 선적·스케줄·주체 | BOOKING, ETD, ETA, CONSIGNEE, NOTIFY | 언제, 누구에게, 어떤 배로 나가는지에 대한 기본 정보 |
| 컨테이너·터미널·운송형태 | CBM, CFS, CY, FCL, LCL, ICD, IPI, MLB, NVOCC | 화물 형태, 보관 장소, 내륙·복합운송 구분 |
| 운임·할증·패널티 | SELLING RATE, BUYING RATE, BAF, CAF, FAK, DEMURRAGE, DETENTION | 얼마를 받고, 얼마를 내고, 지연 시 어떤 요금이 붙는지 |
| 혼적·서류·시스템·리스크 | CO-LOADING, CONSOL, C/N, C/A, EDI, MFCS, L/G, G/A, M/R | LCL 작업 방식, 수정·보증 서류, 전산 시스템, 위험 분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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